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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마음성장노트

아이가 그림을 좋아하게 된 비결: 흥미 없던 아이의 반전 이야기

by 플랜터 (Planter)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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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유치원 때부터 1학년 때까지 1년 정도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처음엔 나름 재미있게 시작했지만, 곧 그림 그리는 걸 '즐기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걸 느꼈죠.

"난 그림 잘 못 그려."

아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쓰였어요. 아마도 미술학원에서 만난 잘 그리는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걸 그리는 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따라 그리는 수업 방식이 아이에겐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결국 미술학원을 그만두기로 했고, 그날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어머니, 이제 학년 올라가면 미술 수행평가도 있는데 지금부터 준비하셔야 해요."

솔직히 그 말을 듣고 살짝 조바심이 났어요.
하지만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억지로 다니는 학원, 그리고 쌓여가는 학원비를 생각하니 과감히 그만두는 게 맞다고 판단했어요. 물론 ‘그동안 다닌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요.

이후로 아이는 그림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심심하면 그림이나 그려봐~"

이런 말에도 아이는

"귀찮아"

한 마디로 끝이었죠.
‘아, 우리 아이는 미술엔 관심이 없구나.’ 그렇게 단정 지어버렸어요.

하지만 종종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더라고요.

"나도 그림 잘 그리고 싶다…"

그 말을 듣고 아이에게 말해줬어요.

"그 친구는 아마 그리기를 정말 좋아해서 시간을 많이 들였을 거야. 너도 많이 그리면 잘 그릴 수 있어."

그런데 아이는 "싫어"라는 말만 반복했죠.
그림은 잘 그리고 싶지만, 정작 노력은 하기 싫은…
그런 딜레마 속에 아이는 계속 맴돌고 있었어요.

그래서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할까?

먼저 아주 쉬운 스케치 따라 그리기 책을 사줬어요.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정말 간단한 스케치북이었죠.


그리고 이렇게 제안했어요.

"한 장 그릴 때마다 5 로벅스를 줄게!"

아이의 눈이 반짝!

"그럼 지금 당장 그릴래!"

그렇게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어요.



쉽게 그릴 수 있으니 부담도 없었고, 따라 그린 그림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던 모양이에요.

"나도 그림 잘 그리네?"

드디어 아이 스스로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지금은 사물을 관찰력 있게 바라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요.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자기가 진짜 그리고 싶은 걸 그리는 이 시간이 아이에겐 소중한 힐링 타임이 되었죠.
특히 아이는 전투기와 총기를 좋아해서, 요즘엔 그런 주제를 자주 그리고 있어요.


관심 있는 것을 마음껏 표현하면서, 그림에 대한 자신감과 자기효능감도 자연스럽게 자라났어요.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계속 그리다 보면 더 잘하게 되고, 무엇이든 하면 할수록 나아진다는 걸 몸으로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결국 아이에게 필요한 건 억지 학원이 아니라,
스스로 그리고 싶게 만드는 동기부여였어요.

5 로벅스는 아이에게 즉각적인 동기부여를,
따라 그리기 스케치북은 그림 그리기의 방법을,
엄마의 폭풍 칭찬은 자존감과 믿음을 심어줬어요.

예전엔 그림 잘 그리는 친구들을 보며 막연히 부러워했지만, 지금은 "나도 해볼래!" 하며 직접 도전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나 꽤 잘 그리네?! 이러며 으쓱해하기도 하구요.

막연한 부러움은 자존감을 갉아먹고,
행동하는 부러움은 성장의 동력이 됩니다.

그림 그리기를 통해 아이는 학원에선 배울 수 없었던 소중한 감정을 알게 되었어요.

‘나도 할 수 있네’라는 자기효능감,
‘더 잘하고 싶다’는 의지.

초등 아이의 자존감 키우기, 미술 흥미 유도,
그리고 그림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의 핵심은,
결국 아이의 마음에서 시작하는 동기부여였어요.

앞으로도 그림 그리기가 아이의 취미가 되어,
관찰력과 창의력은 물론,
스스로 해내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로벅스로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내가 좋아서, 내가 할 수 있어서’ 그리는 날이 오겠죠.

"할 수 있다는 마음이, 할 수 있는 나를 만든다."
오늘도 그렇게, 아이의 마음속에 조용히 자신감이 자라고 있어요.


오늘도 당신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i.am.planter

아이가 그림을 좋아하게 된 비결: 그림에 흥미 없던 아이의 반전 이야기

저희 아이는 유치원 때부터 1학년 때까지 1년 정도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처음엔 나름 재미있게 시작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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